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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복용 때는 우유나 유제품의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우유에 든 칼슘은 의약품의 체내 흡수를 막아 효험을 떨어뜨린다. 특히 해열제, 소화제, 감기약과는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장에서 녹아 약효를 내도록 코팅된 장용성 변비약도 마찬가지다. 우유 탓에 위에서 녹아 약효 저하는 물론이고 심하면 위장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위장약과도 궁합이 안 맞다. 위장약은 위산을 중화하는 제산작용을 한다. 소화효소의 작용을 저하시켜 통증을 줄이고 위장 점막의 손상을 막아주는 성분인 수산화알루미늄겔 및 수산화마그네슘이 우유의 칼슘과 반응해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혈중 칼슘 수치가 높여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 결과 구토와 식욕 부진, 변비, 졸음, 다뇨와 같은 증상이 뒤따른다.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도 칼슘과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킬레이트라 불리는 착염이 형성되고, 이게 항생제의 체내 흡수를 막아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